소파의 세계 ㅣ 이본느 하우브리히 ㅣ 넥서스 BOOKS
"노동이 아니라 여유가 인간의 목표이다." _오스카 와일드
꽤 오래전에 읽은 책. 그때는 소설보다는 이런류의 에세이 류 또는 실용서적 위주의 독서를 했던 것 같다. 이와 유사한 시점에 읽은 책 중 기억나는 건 호모에로티쿠스 그리고 리스크없이 바람 피우기 등등이 떠오른다. 리스크없이 바람 피우기는 그냥 재미삼아 읽을 만 했고 몇 가지 기발한 에피소드는 아직도 머릿속에 입력이 되어 있긴 하지만, 소장용으로는 그다지 추천할 만할 정도는 아니다. 그에 반해 호모에로티쿠스는 꽤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사소한 것 하나 하나에도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ㅤㄲㅒㅤ달았다고나 할까 : ) 몇가지는 무척이나 재미있다. 이 책은 구입해서 다시한번 읽고 싶은 책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소파의 세계는 부제에서 밝혔듯이 게으름뱅이를 위한 책이다. 돌려 말하면 유명한 경구 카르페 디엠을 표방 하는 책이기도 하면서, 확대 해석 하면 여유에 대한 이야기인 셈이다. 속지 몇장을 넘기면 (바로 좌측 사진) 나오는 오스카 와일드의 말에 이 책의 모든것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다. 겉 표지를 보면 느껴지는 건 , 소파 관련 카다로그로 오해 할 여지가 충분한 겉표지를 갖고 있다 : )
책 속에는 머릿속에 담아두면 꽤 멋진 문장들이 인용되어져 나오는데, 그 일부를 옮겨 보자.
인간의 모든 불행은 방 안에 가만히 있지 못하기 때문에 시작된다. _파스칼
아무일도 하지 않을 때 행해지지 않는 것은 없다. _노자
사람들이 노동을 증오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 그러면서도 노동을 성스럽다고 하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인간은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을 무슨 미덕처럼 꾸미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런 미덕이야 말로 정말 끔찍한 것이지요. _몽테를랑 Henry de Montherlant
아침 일찍 부터 저녁 늦게까지 고단하게 일하는 근면성은 사람에게 고삐를 매주고 이성과 욕망, 그리고 창의력의 발전을 확실히 가로막기 ㅤㄸㅒㅤ문에 최상의 경찰이다. _니체
세상 사람들은 일을 너무 많이 한다. 노동이 미덕이라는 믿음 때문에 엄청난 손해가 생겨났다. _버틀란트 러셀 Berttand Russell
어찌된 일인지 질서는 살인욕구로 이어진다. _로버트 무질 Robert Musil
진정 자유로운 사람이란 언젠가 한 번 쯤은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릴 수 있는 사람이다. _키케로 Cicero
우리는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오도록 초대해야 한다. _발터 벤야민 Walter Benjamin
예술의 경지에 오른 게으름은 서양에서는 시대를 막론하고 별 볼일 없는 아마추어만 실천해 왔다. _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고독과 게으름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_도스토예프스키 Fyodor Dostoevskii
그리고 재미있으면서 공감이 가는 글.
"원시인들은 원숭이가 매우 영리하다고 생각했다. 원숭이도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일부러 말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말을 하면 일을 하게 만들테니까..."
소파의 예술은 사회적으로 강요하는 여가의 테러에서 의식적으로 벗어나 게으름을 즐기는데 있다.
applevirus는 게으름을 너무 즐겨서 문제..ㅠ ㅠ |